사파리 브라우져 입문기

여러분은 처음 맥을 접하셨을 때
어떤 브라우져를 선택하셨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맥북으로 맥유저가 되었는데
가장 처음 설치한 것이 '파이어폭스' 였습니다.

윈도우에서도 사용하던 것이고 맥에서도 익숙할 꺼라 생각했지요.

결국 불여우를 처음 브라우져로 선택했고 맥OS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사파리' 브라우져는 사용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한두번은 실행시켜 봤지요, 항상 apple.com 으로 이동하던 사파리 모습이 기억납니다)

'불여우' 만 쓰다가 뒤늦게 뭔가를 느꼈는지 '오페라' 를 써봤지만 파폭보다 조금 가벼운 것 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 불여우의 확장기능 때문에 불여우를 다시 사용했습니다.

맥에서 '불여우'를 쓰면 쓸수록 너무 무겁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 그런 느낌..

결국 다른 색다른 브라우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애플포럼이나 기타 맥관련 사이트에 돌아다니다보면 몇년씩 맥을 사용하신 분들은
아무 거림낌 없이 '사파리' 브라우져를 쓴다고 하더군요.

저는 '사파리' 브라우져를 사용해 본적도 없고 '사파리' 에서는 제대로 돌아가는 페이지도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사파리' 가 기본브라우져가 되리라고는 당시에 상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메인브라우져를 선택할 때 참고해야 할 사항에 대해 몇가지 떠들어 봅니다.

먼저 속도가 빨라야 합니다.
제 경험으로 "빨랐다" 정도의 느낌을 준 브라우져는 'Safari' 'Shiira' 'Sunrise' 'Camio' 정도입니다.

"미친속도" 라는 느낌을 준 브라우져는 'omniweb'
옴니웹 브라우져는 상용 브라우져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속도 하나만큼을 정말 탁월합니다.
특히 자주가는 사이트의 경우에는 (미리 캐쉬가 저장되어 있을 경우) 말 그대로 '미친속도'를 자랑합니다.

둘째, 맥 스러움(?)
맥 스러운게 어떤건지 정확히 정의 내릴 수 없지만
가장 맥스러웠던 브라우져는 역시 '사파리' 입니다. 메탈풍의 사파리창과 주소입력창에서 페이지로딩이
될 때의 그 미려함은, 아름다움은 잊을 수 없습니다.

'쉬라' 도 예전에는 사파리풍의 테마가 있었는데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최신버전업 되면서 단순 아쿠아풍의 테마로 바꼈습니다. (결국 쉬라는 휴지통으로....)

셋째, 확장성
확장성의 최고는 당연 '불여우' 입니다.
사용자수 만큼이나 플러그인도 수 없이 많고 테마도 많지요.

'사파리'를 쓰면서 느낀거지만 '사파리'도 유용한 플러그인이 존재하며
생각보다 플러그인이 꽤 됩니다.
하지만 '불여우'에 비하면 "새발의 피"....

넷째, 자신이 자주 들리는 사이트와의 호환성
보통 국내사이트에 자주 방문한다면 '불여우' 나 '오페라' 브라우져가 가장 편합니다.
'오페라' 보다 '불여우'가 더 편하지요.
대부분 웹표준을 따르는 곳에서는 '불여우' 를 기준으로 코딩을 하니까요...



불여우에서 '사파리'로 스위칭 하면서 불여우의 몇가지 장점들이 그리웠습니다.
엄청난 확장기능이 부러웠고
세세한 폰트설정이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불여우의 저런 장점을 포기하고 '사파리'로 스위칭 했고
(불여우의 확장기능을 포기할 만큼 사파리는 아름다웠습니다.)
꿈꾸던 맥라이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계기로 사파리 관련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사파리 화면입니다. 저도 이제막 초보티(?)를 벗어났고 사파리에 겨우 익숙해졌습니다.
부족한 점이나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글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